Wednesday, May 15, 2013

한국생활 10일 남은 날







꽤나 심란하고 약간은 복잡하다.

할것이 많은 느낌이 든다.
이번엔 정말로 1년정도 태국 가서 지낼 생각을 하고있어서 그런지
정말 제대로 잘 정리하고 싶은 심정이다.

뭔가 허무한느낌이 들어서 생각해봤다.


내가 한국와서 뭘했나, 하고.


사실은 참 많은것을 했더라.
많이 쓰고 싶고 많이 적고 싶은데,
오히려 한국에서 카페에서 조용히 생각하고 책많이 보고 싶었는데
그럴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게 아쉽다.


'과거의 정리'

이번 한국체류(?)기간동안 나는 아마도 이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처리한 것 같다.
30년을 살았으니 비로소 나는 인생을 정리 할 시간을 가진 것이다.

태국에 있으면서도 내야 했던 세금들도 정리하고, 
붕떠있는 나의 집주소도 이번에 부산으로 옮겨 놓고 갈 생각이다.

집을 떠나는데 부산집으로 나는 마침내 형식상 들어가게 되었다.

아이러니하다.

나는 내게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럴려고 마음먹으니 왤케 맘이 편한걸까. 서류상 부모님과 함께이게 되었다.

드.디.어.

그래서 참 좋다.

이제 그만 미래를 향해 갈 준비의 시간.
방콕에서 맞이하게 될 나의 2막 방콕 라이프.

기대가 된다.

막막하지만은 않은 느낌이다.
이젠 상상이 되고, 의욕도 생긴다.
꽤 충전이 된것 같아서, 많이 자라게 된것 같아서


기쁘다.



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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